일본 국회의원 4할이 참가하는 수수께기 단체 [일본회의] 란
2015년에 프랑스 주간지인 L’Obs의 기사가 일본 couprier 라는 사이트에 번역되어 있는 것을 한국어로 번역한 내용입니다.
단순 번역이기 때문에, 일왕이 아닌 천황이라고 표기하였습니다.
전문 번역가가 아니므로 오역이 있을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글도 번역하면 저작권에 위반되는지 잘 모르겠네요…아시는 분 있으시면 알려주세요)
과소평가되어 있는 아베 신조의 반민주주의적이고 역사수정주의적인 본질에 대해서 알아보자.
조치 대학의 한 교수는 이렇게 분석하였다.
수개월전에는 아베수상의 목적이 아베노믹스에 의한 일본 경제의 재건이라고 많은 일본인들이 믿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현재 국민은 수상의 진짜 목적은 다른 것이 아닌가라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경제 재건은 헌법개정을 국민이 받아들이기 쉽게 하기 위한 수단이 아닌가 라는 의심입니다. 아베 수상이 창립당시부터 멤버로 속해있는 [일본 회의] 라는 단체가 원하듯이 일본을 제국주의적인 통치형태로 회귀 시키려고 하는 것이 아닌가 라는 의심을 하고 있습니다.
호세이 대학의 한 교수는 이렇게 해설하였다.
[일본회의]는 보수적인 사람들이 많은 지역에서 발전해 왔기 때문에, 언론들은 단지 평범한 지방조직이라고 생각하여 해당 조직에 대해서 전혀 다루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아베정권하에 [일본회의]를 지원하는 장관들의 수가 늘어나고, 지금은 내각 19명중 15명이 [일본회의]에 속한 사람들입니다.
기본적으로 이 조직은 일본인은 옛 일본제국을 영광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므로 일본이 제 2차 세계대전에서 범한 행동에 대해 사죄하는 것을 견딜 수 없어한다.
1995년 8월 15일 당시 수상이였던 무라야마가 유명한 [무라야마 담화]를 발표하여 일본 수상으로는 처음으로 공식적인 자리에서 아시아의 여러 나라에 침략하고 식민지 지배를 한 것을 인정하였다.
그 담화를 계기로 역사수정주의자들의 인내는 한계에 다랐고, 보수적인 두개의 조직이 합쳐서 [일본회의]라는 조직이 탄생하게 되었다.
당시에 그들은 자민당의 이단이였다. 하지만 현재는 자민당과 정부를 장악하고 있고, 현직국회의원의 4할인 289명이 [일본회의] 국회의원 간담회에 참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순조롭게 진행되는 [전전회귀 ( 제 2차 세계대전 전으로의 회귀 )]
[일본회의]의 역사수정주의란 무엇인가? 우선 37년의 난징대학살은 만들어낸 이야기이고, 시민으로 위장한 중국인 병사가 수백명 죽은 것 뿐이라고 주장한다.
물론 한국의 위안부 문제에 대해서도, 여성들은 병사들을 즐겁게 해줌으로써 용돈을 받고 싶어 자신들 스스로 희망한 매춘부들이라고 주장한다.
그리고 [일본회의]는 헌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표명하고 있다. 최대 표적으로는 전쟁포기를 주장한 9조이다.
아사히 신문의 논설주임 중 한명은 이렇게 지적한다.
바로 헌법 9조가, 군국주의와 현대 일본의 결정적인 단절을 나타내는 존재이다.
또한 [일본회의]는 헌법의 다른 부분도 수정하고자 한다. 혼인에 있어서의 남녀평등을 주장한 24조를 수정하여, 남성이 여성에 대해 모든 권한을 휘두를 수 있도록 하고 싶어 한다.
그리고 정교분리를 지정한 20조를 폐지하고 국가가 야스쿠니신사의 운영에 관여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
마지막으로는 천황이 일본정치의 중심에 복귀하는 것을 갈망하고 있다.
최후의 반항자는?
의외의 인물이 일본이 제국주의화 되어 가는 흐름을 바꿀 수도 있다. 바로 [일본회의]가 재차 정치적인 역할을 하기를 바라는 존재, 천황(킨죠, 2019년에 물러남)이다.
그는 2015년 1월 신년인사에서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지만, 역사를 수정하는 것에 반대한다고 국민에게 전달하였다.
그의 아들인 나루히토는(2019년 현재의 천황) 더욱 더 적극적이다. 왠만해선 가지 않는 기자 회견에서, 전쟁의 역사가 올바르게 전달되기를 바란다고 발언하였다.
언뜻 보기에 모순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현재의 천황이 일본의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있는 최후의 수호자가 되어 버렸다.